'믹스나인'이 가차없는 순위 발표식을 진행했다. 일면 잔인하게 느껴질지언정, 재미는 배가됐다.
19일 방송된 JTBC '믹스나인'에서는 첫 순위 발표식이 진행됐다. 데뷔조였던 연습생들의 순위를 둘러싼 이변이 속출한 가운데, 해피페이스 우진영과 JYP엔터테인먼트 신류진이 각각 남녀 1위를 차지했다.
갑작스러운 순위 발표식은 '믹스나인' 애청자에게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다소 늘어진다는 지적을 '믹스나인'만의 방식으로 쇄신시킨 결과인데, 이렇게 가차없는 순위 발표식은 단숨에 재미를 더했다. 그 과정에서 남녀 데뷔권 TOP9이 공개돼 파격을 더했다.
소년 1위부터 9위에는 해피페이스 우진영, WM 김효진, RBW 이건민, WM 이승준, 김민석, 비트인터렉티브 김병관, WM 심재영 박민균 유토가 이름을 올렸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탄탄한 팬덤 쌓아올린 우진영을 필두로, 온앤오프 멤버가 대거 이름을 올렸으며, 타고난 춤솜씨로 시선을 사로잡은 김병관이 상위권에 위치했다.
줄곧 데뷔조였던 이동훈의 순위 대폭 하락, 화제성 높았던 우태운이 19위에 머무르는 등 종 잡을 수 없는 '믹스나인' 순위 발표를 기대케 했다.
소녀 1위부터 9위 역시 흥미롭긴 마찬가지. JYP 신류진이 정상에 올랐고, '프듀1' 'K팝스타6' 출신 이수민이 2위에 안착했다. 드림캐쳐 김민지, 보너스베이비 최문희, 이달의소녀 김현진 전희진, 투아이즈 출신 이향숙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데뷔한 이들이 상위권을 대거 차지했으나, 그 정상에는 '믹스나인'을 통해 처음 대중과 인사한 신류진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렇듯 '믹스나인'은 가차없는 줄세우기 순위발표식을 통해 화제성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일각에서 '잔인해도 재밌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 역시 같은 궤에서 해석 가능하다.
특히 '믹스나인'을 통해 처음 얼굴을 내민 신류진, 김병관 등의 활약이 눈에 띈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및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들이 출연해 '믹스나인'에서 팬덤을 얻어가는 모습은 흥미를 끌기 충분하다. '믹스나인' 속 스타 탄생 가능성 역시 높다.
가차없는 순위 발표를 통해 다시 한 번 시선을 끄는데는 성공했다. 향후 '믹스나인'이 이 화제성과 반향을 얼마나 끌고가서 또 한 번 성공적인 오디션을 만들어내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