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성과 박나래의 물 오른 개그 콤비가 빅재미를 선사했다.
19일 방송된 tvN 예능 '코미디빅리그'에서는 황제성과 박나래의 찰떡 호흡 개그가 그려졌다.
먼저 '컵Funny' 코너에서 양세형은 계란 한판을 한 손에 들고 등장, "삶은 대결이다"라면서 안 익은 날달걀을 머리 위로 깨트렸다. 그는 "집앞에 선생님 레시피대로했는데 왜 안 삶아진거지? 정말 억울하다"라면서 "양그래, 너 일부러 실수한 게 아니야, 알겠지? 파이팅"이라며 특유의 능청스러운 개그로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널 생각해'라는 동창모임 코너가 그려졌다. 이진호는 짝사랑녀 장도연과의 오붓한 시간을 가지려했으나, 친구들이 방해하고 말았다. 진호는 "도연이 넌 나랑 다른거 하자, 너랑 하고 싶은거 있었는데"라며 아쉬워했고, 홀로 남겨지게 됐다. 이때, 진호는 "신랑 이진호, 신부 장도연 맞절, 꼭 둘이 전통혼례 체험해봐야겠다"라며 여전히 웃음 속에서 설레는 로맨스를 보였다.
무엇보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황제성과 박나래의 개그 호흡이었다. 두 사람은 함께 출연하는 '마성의 나래 BAR'에서부터 찰떡호흡이 시작됐다.
박나래는 "난 '애로바보'다"며 셀프디스를 던지면서 현란한 댄스로 시선을 압도했다. 특히 박나래는 도망가려는 황제성을 붙잡으려 "남편이 있었다"며 진지한 얘기를 꺼내는가 싶더니 "한 번에 잘 벗기는 남자였다, 양파를"이라며 반전 개그로 웃음의 허를 찔렀다. 황제성은 그런 박나래를 벗어나려할 때마다 "감금이 됩니다"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관객들의 배꼽을 잡았다.
이어 두 사람의 웃음 코드는 '리얼극장 선택' 코너에서도 계속됐다. 황제성은 통아저씨 춤을 추며, 통아저씨 캐릭터로 강렬하게 등장했다. 이때, 박나래는 "통아저씨의 해독제"라며 '우유, 레몬, 태국고추' 중에 태국 고추를 선택하게 했고, 황제성은 즉석에서 태국고추를 먹는 열연을 펼쳐 빅 재미를 선사했다.
황제성과 박나래는 '나래BAR' 코너에 이어 '리얼극장 선택'에서도 연기인 듯 자연스러운 대사 전달은 물론, 친하기에 가능한 애드립을 서슴없이 주고 받는 깨알 개그가 방송에 재미를 더했으며, 환상의 개그 콤비 호흡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 폭탄을 던졌다. /ssu0818@osen.co.kr
[사진] '코미디 빅리그'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