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차리는 남자’ 온주완이 최수영에게 프러포즈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극본 박현주, 연출 주성우)에서 이루리(최수영 분)와 정태양(온주완 분)이 드디어 마음을 터놓았다.
이날 홍영혜(김미숙 분)는 “이제 당신 정말 징글징글해서 안 산다. 진작 끝냈어야 했는데 소원이 때문에 참았다. 이제 소원이 일 끝났으니까 정리하자”고 이신모(김갑수 분)에게 이혼을 선언했다. 신모는 “난 가정을 위해 땀나게 뛰어다닌 사람이다. 내가 뭘 잘못했는데 이혼을 하냐”며 되레 큰소리를 쳤다.
영혜는 “나는 더 이상 내 딸 때문이라도 당신이랑 안 살 거다. 걸핏하면 ‘바보딸’ 하고 당신은 한 마디로 34년 내 인생을 짓밟고 진상 남편, 진상 아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며 눈물을 흘렸다. 신모는 “돈도 안 벌면서 내조도 안 하면서 놀고먹으려고 그랬냐”며 “어디 한 번 끝까지 우겨봐라. 나도 한 번 진상의 끝을 보여줄 거다. 이혼 꿈 깨라. 절대로 못 한다”고 말했다.
하연주(서효림 분)는 이소원(박진우 분)과의 이혼 후 크게 외로워했다. 양춘옥(김수미 분)은 연주의 마음을 기분을 풀어주려고 애썼으나, 연주는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 옆구리가 시렵다”며 우울해했다.
정화영(이일화 분)은 캐빈 밀러(이재룡 분)에게 친아들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착하고 성실하고 재능 있고 따뜻한 아이다”며 “(친부의 존재를) 알리고 싶지 않았다. 당신 없이도 잘 살고 있으니까 알려고 하지 마라”고 말했다. 캐빈은 “그 아이에게 존재를 알리지 않아도 된다. 멀리서라도 보고 싶다. 얼굴만이라도 보여주고 이름이라도 알려 달라”며 매달렸다.
주애리(한가림 분)는 태양에게 기습 키스했으나, 태양은 “처음으로 가여워보인다”며 루리를 건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태양은 루리에게 “쓸데없는 오해 때문에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 앞으로 절대 외롭지 않게 할게. 네 손 잡고 죽는 그날까지 오늘보다 내일 더 많이 사랑할게.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고백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밥상 차리는 남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