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혁의 사랑' 강소라가 일 말고 사랑에서도 사이다 행보를 보여줄 수 있을까. 그가 과연 최시원과 공명 중 누굴 선택할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극본 주현/ 연출 송현욱 이종재) 12회에서는 거래처 대표들에게 뇌물을 받았다는 누명을 쓴 변혁(최시원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변우성(이재윤 분)은 변혁에게 뇌물 누명을 씌웠다. 이에 변혁은 변강수(최재성 분)에게 "아니다. 정식으로 조사해 달라. 뇌물 받은 걸로 나오면 떠나겠다"고 주장했고 변강수는 "3일을 주겠다. 그때까지 못 밝히면 넌 퇴출이다"라고 경고해 긴장감을 높였다.
변혁은 이를 백준(강소라 분)과 권제훈(공명 분)에게 알렸고 백준은 변혁을 위해 발 벗고 나서려 했다. 권제훈이 "집안싸움이다"라며 만류했는데도 말이다. 특히 백준은 뇌물을 받는 모습이 찍힌 장소를 찾아가 "(변혁은) 내게 중요한 사람이다"라고 털어놔 설렘을 유발했다.
결국 변혁은 백준과 권제훈의 도움을 받아 누명을 벗는데 성공했고 백준은 권제훈과 하연희(김예원 분)를 연결해주기 위해 변혁, 권제훈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아무것도 모르던 권제훈은 기뻐했지만 하연희와 연결해주려는 백준의 마음을 알고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방송 말미, 변강수는 변혁이 김기섭(서현철 분)과 어렵게 통과시킨 기획안을 백지화했다. 이에 변혁이 BS에 대해 물으며 "바꾸고 싶다"고 하자 "바꾸고 싶으면 싸워서 이겨라. 우선 우성이를 쓰러뜨리면 내가 상대해 주겠다"고 제안해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만들었다.
이날 백준은 위기에 빠진 변혁을 물심양면으로 도와 시선을 모았다. '친구'라고 선을 긋긴 했지만 이미 백준에게 변혁은 중요한 존재가 돼 있었다. 하지만 권제훈 또한 오랫동안 백준을 좋아해오고 있어 과연 백준이 변혁과 권제훈 중 누굴 선택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백준은 일에서는 야무진 것과는 달리 로맨스에서는 답답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권제훈의 오랜 마음을 눈치채지 못한 것은 물론 직진으로 다가오는 변혁의 마음에도 대답하지 않고 있기 때문. 이에 이날 변혁을 "중요한 사람"이라고 칭한 백준이 로맨스에서도 하루빨리 사이다 행보를 이어갈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nahee@osen.co.kr
[사진] '변혁의 사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