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짝과 사랑을 찾기 위해 다양한 나라를 체험하는 윤시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19일 방송된 SBS 창사 특집 UHD 대기획 다큐 '나를 향한 빅퀘스천'에서는 윤시윤이 출연했다.
이날 먼저,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전통마을 뜽아난 마을에서 우사바 삼바 축제로 미혼남녀들이 짝을 찾는 행사가 그려졌다. 남자들은 깊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열심히 사우고, 여자들은 그런 남자를 점 찍는다는 것. 남자들의 피는 여자들에게 보여주는 용기라고 전했다. 또한 미혼 여성만 탈 수 있는 전통 그네에서 여자들은 남자들 앞에서 미소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일생에서 결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곳에서, 결혼을 해야만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음은 중국으로 향했다. 그 곳에선 '부모 맞선대회'가 열렸다. 직업과 자격, 신분에 따라 조건이 구분된 게시판이 있었고, 이곳에서 참가자들은 부모 맞선 행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자녀들의 짝을 찾기 시작했다.
혼기가 찬 자식들을 대신해, 부모들끼리 맞선을 보는 모습. 그곳에서 중요한 건 '조건'이었고, 부모들은 자녀들의 자립을 위해 이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조건에 맞는 짝을 찾기란, 13억 인구인 중국에서도 쉽지 않았다.
다음은 짝에 관한 다양한 문화가 그려진 일본으로 향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바로 독특한 짝을 만난다는 도쿄의 한 남성과의 만남이었다.
집으로 초대받은 윤시윤은 가벼운 인사를 전했고, 그 남성은 "제 여자친구다"며 누군가를 소개했다. 알고보니 사람 모습의 인형이었던 것. 윤시윤은 "당황스러웠다, 표정관리 힘들었다"면서 "솔직히 티내면 안 됐지만, 좀 무서웠다"고 말하면서도 애써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만져봐도 되냐"며 용기를 내면서 "귀여운 인형이 아니라 약간 사람같이 부드러웠다"며 놀라워했다.
알고보니 그 남성은 가족이 있지만 일 때문에 쭉 혼자 있던 탓에, 외로움에 인형을 구입하게 됐고, 인형 이상의 감정이 생겨 모든걸 함께하게 됐다는 사연을 전했다. 이젠 여행까지 다니며 여느 연인처럼 추억을 남긴다는 그에게, 인형 여자친구는 살아갈 힘을 주는 짝이었다.
진정한 짝은 무엇일까, 도대체 어떤 짝을 만나야하는 걸까, 정말 빅 퀘스천을 남기는 고민이었다. 윤시윤은 "누군가 짝을 이루고 함께한다는 건 결국 나에게 있어 힘이 되는 말을 바라고 기대하게 되는거 아니냐"면서
"결국 필요했던건 용기, 자기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따뜻한 한마디였을 것이다"며 남다른 견해를 전했으며, 반대로 누군가에게 격려와 위로를 건네는 짝이었을지, 지켜보는 이들을 되돌아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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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빅퀘스천'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