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빅퀘스천' 윤시윤, 진정한 짝과 사랑의 기준은 '나'로부터 시작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7.11.20 06: 49

진정한 짝과 사랑의 기준, 그 가치는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19일 방송된 SBS 창사 특집 UHD 대기획 다큐 '나를 향한 빅퀘스천'에서는 윤시윤이 출연했다. 
진정한 짝을 찾아서 사랑할 수 있을까, 여러가지 빅 퀘스천들이 떠오르게 되는 사이, 내 자신과의 사랑을 선택한 '비혼식'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윤시윤은 한 특별한 결혼식의 사회자로 초대됐다. 하지만  누구의 손도 잡지 않고 당당히 입장하는 것은 물론, 옆에 있어야할 신랑도 없는 한 신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결혼에 대한 독립을 선언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약속인 '독립선언문'을 읽으며, 싱글웨딩, 소위 '비혼식'이란 것을 시작한 것이다.
파티 같은 비혼식을 마친 후, 윤시윤은 주인공인 신부에게 비혼식을 열게 된 계기를 물었다. 그녀는 "나이 마흔이 되면 그 나이를 기념하는 파티를 하고 싶었다"면서 "결혼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겠다는 거다,
결혼이란 제도 때문에 나이가 많으니 빨리 가라고 밀어부치는 모습이 부담스러웠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녀는 결혼은 의무가 아니라 선택이라는 자유로운 사고를 가지고 있었고, 누군가의 짝이 아닌 나 자신과의 결혼을 선택한 사연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 열정을 일에 올인하고 싶었다, 물론 연애는 할 거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를 들은 윤시윤은 "당당함과 자신감, 자신의 소신이 있기 때문에 나 자신을 사랑한다고 선포할수 있는 것 같다"면서 "중요한건 내 자신을 사랑하는거고 거기서 시작되는 것 같다, 반대로 누군가도 더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 누구보다 더 좋은 짝을 만날 수 있겠더라"며 처음엔 놀라워하면서도 그녀의 생각을 존중하며 공감 했다. 
하지만, 여전히 왜 사랑이란 것이 스트레스가 되었나, 비혼식에 대한 빅 퀘스천은 남겼다. 일반적이지 않지만, 그럼에도 행복은 자신의 선택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 믿는 용기있는 모습은 이를 공감하게 했다.
짝을 만나 결혼하고 부부로 가족을 이루고, 열심히 일하다 죽음을 맞이하는 인간의 여정, 그 속에서 우린 어떻게 행복하게 보내고 있을까, 여전히 근본적인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빅 퀘스천을 남긴다. /ssu0818@osen.co.kr
 
[사진] '빅퀘스천'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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