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이 이태환의 끈질긴 설득과 조언 덕분에 마음을 돌렸다. 눈빛부터 달라진 신혜선과 그런 신혜선을 발견한 박시후의 재회가 이뤄지면서 2막이 제대로 열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24회에서 선우혁(이태환 분)은 야반 도주하는 서지안(신혜선 분)을 막아섰다. 결국 서지안은 선우혁에게 지금껏 자신에게 있었던 이야기를 하며 최도경(박시후 분)에 대해 "오빠였다"라고 했다.
선우혁은 지금까지 서지안이 최도경과 사랑을 하다 재벌가의 반대로 인해 상처를 입은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오해를 풀게 된 선우혁은 서지안을 서울로 데려가기 위해 짐까지 싸들고 와서는 김 양식장에서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선우혁은 자신에게 "제발 돌아가라"라고 하는 서지안에게 "목공반에 들어가 너를 만났다. 네가 해주는 칭찬이 내 삶을 바꿨다"라고 하며 모른 척 할 수 없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넌 살고 싶어서 죽은 척 하고 있다. 진짜 죽고 싶었다면 바다에 몇 번이라도 뛰어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말은 서지안의 마음을 제대로 흔들었다. 눈빛이 돌아온 서지안은 집으로 돌아갈 마음을 먹었고, 은인인 노인에게 고맙다는 인사의 말을 전했다. 그간 생기 잃은 눈으로 의욕 하나 없이 일주일을 숨어지냈던 서지안의 컴백과 동시에 최도경이 그런 서지안을 찾게 되면서 '황금빛 내 인생'은 2막을 열게 됐다.
몇 회간 고구마 전개라 불렸던 '황금빛 내 인생'에 전환점이 찾아온 것. 아직 최도경은 서지안을 향한 자신의 마음이 '사랑'이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서지안 역시 마찬가지. 하지만 이번 잠적 사건으로 인해 두 사람의 로맨스에 불이 제대로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서지안의 컴백이 그의 가족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서지수(서은수 분)와 오해를 풀고 화해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황금빛 내 인생'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