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돌아오고 루카쿠가 다시 골을 넣어서 기쁘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펼쳐진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뉴캐슬전서 돌아온 폴 포그바의 맹활약에 힘입어 4-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첼시를 제치고 다시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이날 포그바가 부상에서 돌아와 1골 1도움 활약을 펼쳤다. 오랜 시간 그라운드를 떠나 있던 즐라탄도 후반 복귀해 반가운 얼굴을 내밀었다. 포그바가 돌아온 맨유는 답답하던 경기력에서 벗어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 역시 경기 후 "포그바의 클래스는 달랐다"고 극찬할 정도. 이어 "시즌 초반 포그바가 네마냐 마티치와 함께 성장하며 팀의 엔진이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잃은 부분도 있었다"며 "다른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그들과는 차원이 다른 거 같다. 좋은 경기력이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포그바는 '영국' BBC 스포츠와 인터뷰서 우승을 향한 도전 의식을 나타냈다. 복귀전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낸 포그바는 "맨유가 이번 시즌 리그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겠냐"라는 질문을 받자, 포그바는 "이번 시즌은 아직 오랜 시간이 남았다"고 답했다.
포그바의 공백 기간 동안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승점 차이가 벌어졌다. 맨시티가 12경기 무패 행진(승점 34점, 11승 1무)을 달렸기 때문. 맨유는 승점 26점(8승 2무 2패)에 그쳤다. 특히 지난 라운드 첼시전에 패배하기도 했다.
영국의 해설자 필 네빌은 맨체스터 시티의 무패 우승을 예견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서 포그바는 "만약 내가 팀의 리그 우승을 믿지 않는다면, 나는 그만 뛸 것이다"고 여전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포그바는 "만약 내가 팀이 우승할 수 있을거라 믿지 않는다면 축구화를 벗고 축구를 그만둘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우리가 계속 달릴 수 있을거라 믿는 사람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포그바 복귀와 동시에 중원이 살아났다. 최근 고립됐던 루카쿠 역시 8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포그바는 "내가 돌아오고 루카쿠가 다시 골을 넣어서 기쁘다. 맨유에는 좋은 선수와 재능 있는 선수가 많다. 우리는 서로를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포그바는 "루카쿠는 EPL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우리 모두 그의 실력을 안다. 아무도 그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는다"며 "그리고 우리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동료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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