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잡고 있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0-7로 패배했다. 예선에서 일본과 연장 접전 끝에 7-8로 패했던 한국은 결승전 완패로 실력차이를 절감했다.
일본 언론은 이번 대회 성과를 평가하며 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 많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닛칸스포츠는 20일 “이번 대표팀은 22명 중 19명이 처음 대표팀을 경험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나바 감독이 요구한 결속력은 경기마다 높아졌다. 대만전에서 6이닝 12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는 스타로 떠올랐다”며 대회 우승을 자축했다.
결국 일본의 목표는 안방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우승이다. 이번 대회도 미래의 스타를 키우기 위한 전초전 성격이었다. 닛칸스포츠는 “일본이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최대 목표로 정한 이상 올림픽을 상정한 대처가 필요하다. 현재 도쿄 올림픽 공인구는 정해져 있지 않다. 이번 대회는 세계야구소프볼연맹(WBSC) 공인구인 미즈노사의 공을 사용했다. WBSC 공인구는 내년 이후에 변경될 수 있다. ‘올림픽 공’을 가장 먼저 도입해 평가전에 사용할 필요가 있다”며 발빠른 대처를 요구했다.
약점도 지적했다. 이번 대회 코치는 5명이었지만, 올림픽 본선에서 코치는 3명만 쓸 수 있다. 코치들의 적절한 업무 분담이 필수다. 닛칸스포츠는 “불펜코치 부재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선수가 1루 코치를 맡았다. 적은 인원의 싸움에 익숙해져야 한다. 3년 뒤를 위해 선수들은 물론 함께 싸우는 환경조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