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이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을 데려가기 위해 드는 최소 금액이 밝혀졌다.
20일(한국시각) 영국 '미러'는 맨유와 무리뉴가 맺은 계약서 내용을 입수했다며 PSG가 무리뉴 감독을 데려가기 위해서는 최소 3000만 파운드(약 435억 원)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6년 5월 맨유와 3년 계약을 맺었다. 당시 합의금액은 4500만 파운드(약 651억 원)였다. 기사에 따르면 이 때 맨유는 구단이 행사할 수 있는 12개월 연장 옵션도 계약서에 포함시켰다.
결국 무리뉴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다른 클럽으로 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PSG가 무리뉴 감독을 데려가기 위해서는 최소 남은 2년 계약분에 해당하는 3000만 파운드를 맨유에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맨유도 쉽게 무리뉴 감독을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은 FA 커뮤니티 실드, EFL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등 타이틀을 거머쥐며 자신의 진가를 내보였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에 올라 2012-2013시즌 이후 5년만에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복귀와 함께 조별리그에서도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맨유는 최근 무리뉴 감독과 재계약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새로운 계약서에는 5년간 6500만 파운드(약 976억 원)에 달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 역시 맨유에서 행복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아무도 앞일을 예측할 수 없다. PSG가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지 못해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경질되면 무리뉴 감독의 생각이 바뀔지도 모른다. 포르투갈, 이탈리아, 잉글랜드, 스페인에서 타이틀을 거둬들인 무리뉴 감독이 이번엔 프랑스에서 도전을 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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