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가 데뷔 초부터 불거졌던 연기력 논란을 언급하며 당시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이연희는 20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금토드라마 '더 패키지' 종영 인터뷰에서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연기력 논란 등) 그런 반응 보다는 드라마 속 소소 캐릭터로 살고, 그 연기를 하고, 전체적인 드라마 균형을 생각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연희는 최근 종영한 JTBC '더 패키지'에서 프랑스 여행 가이드 윤소소 역할을 맡았다.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캐릭터, 무난한 연기력으로 '인생캐'를 얻었다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이연희는 "어떻게 보면 어릴 땐 그런 반응들에 있어서 두려웠는데, 좀 많이 생각도 변했다. 이 부분에 더 연연하면 현장에서 긴장을 많이 하게 되더라. 이제는 연연하기 보다는 현장에 집중하는 시간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원래 그게 맞는 건데 지금까지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아쉽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근 작품으로 연기력 논란을 이겨낸 것과 관련해 이연희는 "조금씩 나이를 먹으면서 생각이 바뀌는 것처럼 사람을 대하는 것도 여유가 생겼다. 잘하는 방법을 알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알더라도 몸에서 터득해서 나오는 게 아니더라. '화정'을 끝내고 그런 생각을 가장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후에 교회를 열심히 다녔는데, 그러면서 '나를 아직까지 불러주는 사람이 있다니...' 감사하더라. 일하는 것도 감사함이 커졌다"며 미소를 지었다./hsjssu@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