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모가 불륜 캐릭터를 연기하고 겪은 고충을 드러냈다.
안재모는 20일 오후 서울 MBC 상암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새 일일드라마 '전생에 웬수들' 제작발표회에서 "전 드라마에서 최악의 불륜 교수를 연기했다. 동네 아줌마들의 질타가 어마어마했고, 아들과 딸한테도 따돌림을 당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안재모는 지난 2015년 종영한 MBC '위대한 조강지처'에서 불륜을 저지르는 교수 캐릭터를 맡아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안재모는 "이번 작품은 지고지순한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PD님이 익살스럽고 모자라 보이기도 하는 캐릭터를 요구하셨다. 그래서 내 자신을 좀 더 버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 이미지를 떠올리면 아직도 '야인시대'나 사극 이미지를 생각하는데, 새로운 부분을 보여드려야 될 것 같다. 장면에 몰입해 좋은 작품과 캐릭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생에 웬수들'(극본 김지은/연출 김흥동)은 두 가족이 안고 있는 비밀과 악연의 고리를 풀고 진짜 가족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윤영, 구원, 안재모, 고나연, 한진희, 이보희, 금보라, 최수린 등이 출연하며, '돌아온 복단지' 후속으로 오는 27일 오후 7시 15분 첫 방송된다./hsjssu@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