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광주 체육중)이 2017 밀양 원천요넥스 코리아주니어오픈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5연패를 달성했다.
안세영은 지난 19일 밀양시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 17세 이하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푸트리 쿠수마와르다니 (인도네시아)를 2-0(21-16, 21-13)으로 꺾었다.
이로써 안세영은 이 대회 최다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배드민턴 꿈나무들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의 국제대회 승인을 받은 대회다. 특히 올해는 배드민턴 강국인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을 포함한 역대 최대 14개국이 참가했다.
국가대표 성지현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는 안세영은 이날 헤어핀을 앞세워 상대를 제압했다. 안세영은 경기 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배드민턴 신동이라 불리는 진용(당진중)은 15세 이하 남자단식과 남자복식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진용은 남자 단식 결승에서 체옹 안손(말레이시아)을 2-0(21-14, 21-15), 조성민(당진중)과 함께 리드와눌 아리핀-이맘 위라완(인도네시아) 조를 2-0(23-21, 21-15)으로 눌렀다.
이로써 진용은 대회 2관왕과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박가은-김소정 조도 17세 이하 여자복식 결승에서 푸트리 라라사티-멜라니 마마힛(인도네시아)조를 2-0(21-16, 21-12)으로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한국 주니어대표팀은 이번 대회 총 18개 종목 중 10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중국은 19세 이하 전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 세계 최강의 실력을 보여줬다. 일본은 15세 이하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대회 해설을 맡은 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동문 교수(원광대)는 "중국은 세계 최강임을 증명하였고, 일본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어린 선수들은 자신에게도 부족한 점은 있지만 경기를 하면 할수록 기량이 향상 된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많은 국제대회 경험을 당부했다.
또 그는 "지금은 상대방의 플레이를 분석하기 보다는 본인이 부족한 점을 다듬어 가는데 집중 했으면 하고 경기운영능력, 위기관리능력, 어떤 상황에서도 경기를 즐길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요넥스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