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플레이어' 김민재, "감독님이 MVP 만들어 주실 때까지 묵묵히 열심히"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1.20 16: 47

 "최강희 감독님이 MVP 만들어 주실 때까지 묵묵히 열심히 하겠다."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2017 시상식이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서 열렸다. 클래식은 다섯 번째 별을 단 전북 현대의 천하였다.
전북은 올 시즌 클래식 38경기서 22승 9무 7패(승점 75)를 기록하며 K리그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MVP도, 감독상도, 영플레이어상도 모두 전북의 몫이었다.

이재성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강희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김민재는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전북은 베스트일레븐에도 이재성 김민재를 비롯해 최철순 김진수 이승기까지 5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최고의 신인이 된 김민재는 "전북이라는 좋은 팀과 좋은 감독 좋은 선수를 만나서 좋은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감독님이 2015년에 (이)재성이 형이 영플레이어상을 받게 한 뒤 대상까지 받게 했는데 나까지 MVP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하고 묵묵히 열심히 하겠다"고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민재는 이 자리까지 온 게 대단하다. 전북서 계속 선수 생활을 한다면 MVP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고 애제자의 앞날을 기원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29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며 전북의 뒷마당을 지켰다. 그는 "처음에 왔을 땐 경기에 못 뛸 것이라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다"며 "전북의 수준 높은 좋은 선수들과 자체 경기를 하다 보니 실전 경기가 오히려 더 편했다"고 활약 비결을 밝혔다.
부상으로 다음 달 동아시안컵 참가가 불투명한 김민재는 "아직 재활 중이다. 몸이 100%가 아니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없기 때문에 재활에 집중하고 싶다"고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dolyng@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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