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신현준부터 ‘막내’ 이재준까지 영주를 지킨다.
2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시골경찰2' 제작발표회가 김선신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개최됐다. 신현준, 이정진, 오대환, 이재준이 프로그램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북돋웠다.
김재훈 PD는 “포맷은 지난 1탄과 별로 달라진 점 없지만, 출연진이 변화됐다. 1탄에서 신현준과 오대환의 앙숙케미, 좀 더 발전된 선임 경찰들의 모습과 새롭게 합류한 신임 경찰들의 케미도 재밌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무섬마을에 처음에 갔을 때 너무 아름다웠다. 제가 본 느낌을 시청자분들에게 전달해드리고 싶고 시골의 풍경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골경찰’은 연예인들이 직접 순경으로 생활하며 민원을 처리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지난 10월 2일 신현준, 최민용, 오대환, 이주승이 활약한 1탄이 12부작으로 종영한 바 있다. 2탄은 경북 영주시 무섬마을에서 녹화를 가졌다.
신현준, 오대환은 지난 1탄에서 순경 생활을 한 만큼 여유로움을 드러냈다. 신현준은 “오늘 첫눈이 왔더라”며 여유롭게 인사한 가운데, “이중에 제일 맏형 역할을 맡고 있다. 생각지도 못한 사건들이 있었고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1탄하고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저도 하게 됐다. 촬영이 끝나지 않았으니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신임 순경 이정진, 이재준은 새롭게 합류했다. 프로그램을 위해 경찰학교에서 교육을 받기까지 했다. 수갑을 차는 법, 삼단봉 사용법, 경호 무술 등 시민들의 치안을 담당하는 순경이라면 꼭 알아야 할 기초 능력들을 익힌 것은 물론 테이저건을 직접 맞는 고통을 참아가는 열정을 불태웠다.
신현준은 “저희가 1탄을 했지만 이정진 씨가 모든 면에서 제일 잘한다. 그 다음에는 저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에는 재준이는 좀 먼 것 같고, 당연히 오순경이 잘한다. 재준이는 배워야 할 것이 많다. 발레 전공이라 쉬는 시간 춤만 춘다. 그런데 동네 분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이정진은 과거 경기경찰청 홍보대사로 임명, 탐사보도 프로그램 ‘강력반 X-파일 끝까지 간다’ MC 등 경찰과 인연이 깊다. 그는 “큰 도시에서 생활하는 게 익숙해 있는데, 어릴 적 갔던 할머니댁 같은 시골의 정취를 보며 과거를 회귀한 느낌을 받았다. 그곳에 계신 어머님, 아버님이 따뜻하게 맞아주셨다. 곧 두 번째 촬영을 내려가는데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정진은 1탄보다 더 많은 돌발 상황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 “지나고 나서 놀랐지 이 상황이 너무 컸기 때문에 이것이 '제복이 주는 힘'이구나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도 굉장히 당황할 법한데 오히려 한 곳을 다 같이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준은 “첫 예능이고 경찰 생활한다는 게 많이 긴장도 되고 어떻게 될지 잘 모르지만 형님들 따라서 누가 안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그는 ‘구멍순경’으로 등극할 전망. 이와 관련해 신현준은 “재준이 처음 봤을 때 키 크고 잘생기고 오대환에게 느끼지 못한 예의도 있었는데 혼잣말도 너무 하고 사실 2탄에서 같이 생활했던 이주승 순경을 4차원이라고 생각했고 저런 친구를 또 만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그보다 더한 18차원의 친구를 만난 것 같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그런 신현준에 대해 ‘앙숙케미’를 형성한 오대환은 “재준이에 대해 다들 이야기하시는데 자다가 저희 할아버지처럼 앓는다. 참고로 제일 아랫목에서 주무셨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탄에서는 민원 해결, 대민 봉사 위주의 업무를 보여줬는데, 2탄에서는 이를 뛰어 넘는 경찰 업무를 기대케 한다. 이밖에 마스코트견 ‘찰이’(‘경찰+이’)의 활약도 기대케 한다. 이날 8시 30분 MBC에브리원에서 첫 방송. / besodam@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