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의 대식이는 잊어라. 배우 이재준이 새로운 '예능캐'로 떠오를 전망이다. 예상치 못한 '허당미'로 영주 어머니들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곧 시청자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조짐.
2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시골경찰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시골경찰'은 연예인들이 직접 순경으로 생활하며 민원을 처리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10월 종영한 1탄에 이어 경북 영주시 무섬마을에서 펼쳐지는 2탄이 오늘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재준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 신현준, 오대환, 이정진이 함께 하는데 모두 '막내의 허당미'를 뽐냈다.
이재준은 지난 2013년 tvN '연애조작단: 시라노'를 통해 데뷔한 신예. '우리집 꿀단지', '구해줘', '더러버' 등 트렌디한 드라마부터 주말극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그런 가운데, '시골경찰2'를 통해 예능 데뷔에 나섰다. 그의 역할은 신입 순경이자 4인의 멤버들 중 막내다. 막내답게 형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신현준은 "재준이 처음 봤을 때 키 크고 잘생기고 오대환에게 느끼지 못한 예의도 있었는데 혼잣말도 너무 하고 사실 2탄에서 같이 생활했던 이주승 순경을 4차원이라고 생각했고 저런 친구를 또 만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그보다 더한 18차원의 친구를 만난 것 같다"며 그를 귀여워했고, 오대환은 "주승이는 4차원이긴 해도 소통이 가능했는데 재준이는 소통이 가능하지 않다. 이번에 내려가면 소통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함께 새 멤버로 들어온 이정진까지 "긴장도 많이 하고 의욕도 넘치고 잘할 것 같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랑 야간 순찰을 폐가로 갔는데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까 콩트를 하는 것 같다. 진짜인지 연기인지 진실을 알고 싶다"고 물을 정도.
그동안 작품을 통해서만 만났던 이재준이 예능에 캐스팅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러한 의외의 매력 때문. '구멍순경'의 못말리는 활약담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이날 8시 30분 MBC에브리원에서 첫 방송. / besodam@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