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프로의 벽은 확실히 높았다. MVP가 아마 최강 강원을 2-0으로 압도하면서 KeSPA컵 1라운드 8강에 안착했다.
MVP는 20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KeSPA컵' 1라운드 8강 강원과 C조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라인전 출발은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MVP가 가볍게 주도권을 잡았다. 퍼스트블러드, 포탑 선 철거, 드래곤 오브젝트까지 MVP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주도권을 가져간 MVP는 1세트를 18-2로 25분만에 마무리하면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2세트는 '비욘드' 김규석이 렉사이로 초반 게임메이커 역할을 맡으면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20분경 7-3으로 앞서나간 MVP는 글로벌골드에서 8000 이상 앞서가면서 강원을 휘둘렀다.
1만 골드가 밀리는 상황에서 강원의 반격이 시작됐다. MVP의 챔피언을 기습적으로 제압하면서 킬 스코어는 6-7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26분 강원의 반격은 드래곤 스틸 이후 멈췄다. MVP는 2킬을 추가하면서 9-6으로 격차를 벌렸고, 글로벌골드도 1만 이상 벌려놨다. 35분 전투가 마지막 싸움이 됐다. 대승을 거둔 MVP는 강원의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