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년소녀'에서 한예슬, 김지석을 위한 이상우의 그림자 사랑이 또 한번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20일 방송된 MBC월화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연출 이동윤,극본 이선혜)'에서는 사진진(한예슬 분)과 공지원(공지원 분)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사랑을 포기한 소니(이상우 분)의 맴찢 사랑이 뭉클함을 안겼다.
이날 지원은 소니를 찾아가 "할말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면서 "나 진진이 만나고 있다, 첫사랑이다"고 고백, 미리 얘기 못해 미안하다고 전했다.
소니는 "역사가 깊구나"라면서 최대한 빨리 '우결'을 정리해준다고 했고, 이에 지원이 미안해하자, "너 때문은 아니다. 적성이 아니라서 그만하고 싶었다"면서 "신경쓰지마라, 마무리 깔끔해지기 전까진 조심해라, 기자들에게 소문이 있다"며 오히려 동생 챙기는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안소니가 걱정한 것은, 지원과 진진의 밀애를 포착한 특종기자였다. 결국 안소니는 지원과 진진의 연애를 포착한 특종 기자를 찾아가 "기사는 내지말아 달라"며 무릎까지 꿇며 이를 부탁한 것. 기자는 "왜 이렇게까지 하냐, 당신은 동정표 얻지 않겠냐"면서 "설마 두사람 걱정하는 거냐"며 소니를 궁지에 몰아넣으며 "이 바닥이 개판이어도 어린애들 장난 아니다. 감성 호소하지 마라"며 냉정하게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그렇게 냉랭했던 기자도 소니의 진심 앞에서 결국 이를 받아들였다. 그는 '우결 신혼여행지에서 밀애'라는 기사 제목으로 특종을 냈지만, 결국, 소니의 부탁대로 기사안에 사진을 자신과의 우결때 사진으로 처리했기 때문. 알고보니 기자는 기브앤 테이크로, 자신이 샀던 사진진의 밀애 사진의 100배인 5천만원을 받았던 것이었고, 소니는 이 거래를 받아들으며, 돈을 주고 막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소니와 진진의 가상부부 종료가 눈길을 끌었다. 소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진진씨는 순수하고 친절하고 지혜롭고 따뜻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감사하고 행복했다 앞으로 사진진씨 팬으로 살겠다"고 말해 더욱 안타까움을 안긴 것.
진진에게 사랑을 느꼈지만, 동생 지원을 위해 자신을 마음을 과감히 접은 소니. 자신보다 동생 지원을 더 생각하는 그의 희생 아닌 따뜻한 맴찢 사랑이 인상적이었다. /ssu0818@osen.co.kr
[사진]'20세기 소년소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