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집순이 이태임이 이번엔 집에 헬스장까지 오픈했다.
20일 방송된 MBN 예능 '비행소녀'에서는 운동기구까지 사들여 더 집순이 모드에 빠진 이태임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이날 태임은 일어나자마자 홈쇼핑 삼매경, 이어 순식간에 홈쇼핑 구매를 마쳤다. "무조건 좋다고 사진 않는다, 이득일때 산다, 그 방송이 행운이라 느낄 때 사는 거다"며 똑소리나는 현명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컵라면을 아침밥으로 먹방을 시작, 집순인인 그녀가 모처럼 집을 나섰다. 3일만에 집에 나왔다는 그녀를 본 패널들은 "집 밥으로 나오니 혈색이 돈다"며 칭찬해 웃음을 안겼다.
알고보니 그녀는 부일 영화제에 입을 드레스를 맞추기 위해, 드레스숍을 들렸던 것이었다. 이태임은 "고급스러우면서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것을 입고 싶다"며 이를 주문했다.
이어 화보를 통해 다양한 의상들을 고르며 드레스 전쟁을 시작했다. 뭘 입어도 핏을 살리며 컬러와 디자인을 가리지 않고 완벽히 소화해 선택 장애까지 올 지경이 됐다. 전문가마저 "정말 그림같다, 옷 만드는 보람이 있다"면서 "뭘 골라야할지 모르겠다"며 혼란에 빠트릴 정도로 드레스 여신의 위엄을 뽐냈다.
드디어 영화제에 도착, 이태임은 시상식 대본 리딩을 위해 백스테이지로 향했다. 이태임은 틀리지 않기 위해 몇번이고 대사를 연습하면서, 대본에 눈을 떼지 못했다. 걱정과 달리 훌륭하게 마치고 내려온 이태임은 "같은 나이 또래 분이 시상받는 모습 보니 멋지더라, 나는 언제 저런 자리에서 저런 멋진 말을 할 수 있을까, 잘 하고 있는건지 여러생각이 들더라"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집에 들어온 이태임에게 운동기구 택배가 도착했다. 건강미를 위해, 완벽한 스쿼트 자세를 잡아주는 운동기구를 주문한 것. 이를 본 패널들은 "집에서 못하는 것이 없다, 이제 헬스장까지 오픈했다"면서 "아무것도 안해도 되니까 밖에만 나가라"라며 이태임 '밖으로 내보내기' 구출 대작전을 펼치자고 해 또 한번 시청자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비행소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