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 김재욱이 서현진을 놓아주기로 했다. 그로 인해 양세종과도 이전과 같은 관계를 되찾는 모습이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 35회에서는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는 이현수(서현진 분)와 온정선(양세종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현수는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눈물을 흘렸고 이때 온정선이 이현수의 차 앞으로 다가와 키스를 했다. 두 사람은 재회한 뒤 곧바로 애틋한 시간을 보냈고 과거 헤어졌던 때를 이야기하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설렘을 유발했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박정우(김재욱 분)에겐 실연을 의미했다. 이현수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박정우는 그를 걱정했지만 이현수가 온정선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큰 슬픔에 빠졌다. 그는 회사도 나가지 않은 채 칩거했고 이현수가 자신을 찾아오는 꿈까지 꿨다.
결국 박정우는 지난날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고 그렇게 이현수를 놓아주기로 했다. 마음 정리를 마친 박정우는 다소 산뜻해진 얼굴로 업무에 복귀했고 이현수에게 줬던 모든 특혜도 거둬들였다. 또한 온정선과 '굿 수프'의 채무관계도 정리하려고 했다.
이날 김재욱은 실연을 당한 남자의 아픔을 실감 나게 그려내 시선을 모았다. 그의 묵직한 감정 연기가 인상 깊게 다가오며 시창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한 것. 특히 김재욱의 눈물 연기에는 직접 닦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의 처연함이 깃들어 있었다.
이에 서현진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결심한 그의 행보에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그동안 '서브남'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던 그가 실연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만날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이목이 쏠린다. / nahee@osen.co.kr
[사진] '사랑의 온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