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추자현과 우효광이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을 만났다. 역대급 '배가수' 컬래버레이션을 준비하기 위해서 말이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 20회에서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듀엣곡을 기획하는 추자현과 우효광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추자현과 우효광은 떨리는 마음으로 김민종에게 전화를 걸었다 평소 마당발로 유명한 그에게 신승훈과의 연결을 부탁하고 싶었던 것. 김민종은 "형이 곡을 잘 못 써서 다른 분으로 찾는 게 좋을 거야"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신승훈을 연결해줘 추자현과 우효광을 감동시켰다.
이후 두 사람은 한국으로 향했고 신승훈과 만났다. 사실 우효광은 신승훈의 골수팬이었던 상황. 신승훈 또한 '동상이몽2'의 애청자라 두 사람의 듀엣곡을 기꺼이 만들어줬다. 신승훈은 가장 먼저 추자현과 우효과의 음역대를 테스트했고 자신이 직접 만든 보사노바 장르의 곡을 들려줘 감탄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신승훈은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려는 추자현과 우효광의 마음에 기뻐하며 이들에게 딱 맞는 어렵지 않은 곡을 선물해 두 사람을 감동시켰다. 이들은 이후 가사를 정하고 중간 점검을 거친 뒤 올해 연말쯤 곡을 발표하겠다고 밝혀 팬들의 기대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날 추자현과 우효광은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의미 있는 행보를 보여 박수를 받았다. 특히 추자현은 임신을 해 조심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듀엣곡을 위해 한국에 가길 마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는 두 사람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인 신승훈도 마찬가지.
이에 '배우+가수'라는 역대급 컬래버레이션을 기획한 '대륙의 별'과 '발라드의 황제'가 과연 연말에 어떤 음악을 들려줄 것인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