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베로나, 패배를 자초한 늦은 교체... 이승우 교체 투입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1.21 06: 54

이승우가 교체 투입됐다. 이날 베로나는 교체 카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으며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베로나는 21일(한국시) 이탈리아 베로나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서 열린 2017-20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3라운드 볼로냐와 경기서 전반 2골을 넣으며 앞서갔으나 후반 내리 2골을 내주며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승우는 후반 34분 교체 투입됐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이날 파비오 페키아 베로나 감독은 4-3-3- 대신 4-4-2를 꺼냈다.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이날 전반까지는 이러한 선택이 적중했다. 전반 11분 투톱으로 나선 체르치가 좌측면 수비수 파레스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집어넣으며 팀의 선제골을 터트렸다. 

베로나는 바로 전반 21분 데스트로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빠른 템포로 공격을 이어갔다. 결국 전반 32분 왼쪽에서 베르데가 올린 크로스를 카세레스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를 막고 튀어나온 공을 카세레스가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까지 베로나는 강한 압박과 공수전환을 선보였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지나치게 오버페이스였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 눈에 보였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 눈에 보였다. 전반 밀리던 볼로냐지만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전열을 정비해서 다시 베로나를 몰아붙였다.
페키아 감독은 이러한 상황서도 교체 카드를 활용하지 않는 선택을 했다. 밀리는 상황서도 페키아 감독은 후반 22분이 되어서야 첫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러한 전술적 실패는 패배로 이어졌다.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후반 내내 볼로냐가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베로나는 결국 볼로나에게 후반 29분과 31분 연달아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가 뒤집어지자 페키아 감독은 뒤늦은 후반 34분 이승우를 투입했으나 끝내 세 번째 교체 카드를 활용하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되어 베로나의 역전패로 끝나게 됐다.
이승우 역시 부족한 출전 시간으로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워낙 늦은 시간에 투입되다 보니 조급해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승우는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논스톱 슈팅 찬스가 나왔지만 제대로 때리지 못했다. 운 좋게 수비 맞은 공이 골문으로 향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11분은 무엇인가를 보여주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베로나는 전반 2골을 먼저 넣고도 교체 카드를 활용하지 않고 패배하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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