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표절 문제가 제기됐다.
21일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에서는 '이번 생은 처음이라'가 일본에서 대히트를 기록한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는 기사가 메인을 장식하고 있다.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는 호시노 겐, 아라가키 유이, 오타니 료헤이 등이 주연을 맡아 마지막회 시청률이 20.8%를 기록하는 등 일본 안방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특히 드라마 엔딩에 등장하는 귀여운 춤은 일본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신드롬 현상을 일으키기도 했다.
일본 측에서는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와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기본 스토리와 캐릭터 설정이 매우 유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실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표절 의혹은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를 본 한국 팬들에 의해 먼저 시작됐다. 게다가 일본 측은 "두 사람이 결혼식을 앞두고 버스에서 결혼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회사 동료들이 위장 결혼을 의심하는 모습 등 세세한 장면까지도 매우 닮아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에서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가 많은 만큼, 리메이크하는 쪽이 쓸데없는 의혹을 없앴을 것"이라는 낯뜨거운 지적까지 이어졌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표절 논란에 대해 tvN 측은 선을 긋고 나섰다. 지난 10월 처음 표절 시비가 불거지자 tvN 측은 "표절도 리메이크도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과연 일본으로 번진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표절 시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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