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솜의 절절한 눈물이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의 이솜이 진정성을 담은 눈물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 것.
이번 방송에서는 마상구(박병은 분)가 우수지(이솜 분)의 집 주차장에 불쑥 찾아와 수지 어머니를 배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상구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사생활을 들켜버린 수지는 상구에게 적잖은 분노를 느꼈다.
아버지 없는 설움 같은 건 겪을 일 없는 강한 모계사회에서 자랐고 엄마는 평생 자신이 돌봐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수지에게 결혼은 사치이자 다른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었던 것. 그런 세상을 자꾸 꿈꾸게 하는 상구의 진심 어린 행동과 한편으로 엄마를 지켜야 하는 책임감이 뒤섞인 복잡한 현실에 가슴 시린 눈물을 흘려 안방극장의 눈시울을 함께 적셨다.
당당함과 쿨함,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였기에 이번 장면은 더욱 가슴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감정을 억누르는 이솜의 눈물 연기는 펑펑 울지 않아 더 슬퍼 보였고 시청자들이 캐릭터 감정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진정성을 담은 열연을 펼쳐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저릿하게 만들었다.
슬픔 뒤엔 행복이 있듯이 마상구의 따뜻한 위로와 센스 있는 사과로 마음의 문을 연 우수지의 모습이 그려져 두 사람의 꽃길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졌으며 내일(21일) 방송될 예고편에서 사랑스럽게 안기는 이솜의 모습이 전파돼 많은 이들의 설렘지수를 높이는 동시에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겉으로는 강한 척 해도 수지도 알고 보면 여리고 상처받은 한 사람일 뿐", "내일은 솜블리 보는건가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홈리스’ 윤지호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가 한 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수지타산로맨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전파를 탄다. /nyc@osen.co.kr
[사진] tvN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