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신혜선은 자신의 미래를 예상했을까. 지난해 영화 속 단역 캐릭터였던 그는 올해 최고의 시청률을 달성한 드라마의 주역이 됐다.
신혜선은 현재 방영 중인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주연 서지안을 맡아 프로그램 인기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시청률은 어느덧 40%에 육박한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24회는 전국 기준 37.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톱50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드라마에 대한 인기가 여기저기서 증명되고 있다.
방송 전인 지난 8월만 해도 물의를 일으키고 5년 만에 지상파에 복귀하는 박시후에게 포커스가 쏠렸지만, 막상 스토리가 전개되니 서지안과 서지수 자매가 극의 중심을 이루며 관심이 옮겨갔다.
사실 신혜선은 2016년 개봉한 '검사외전'에서 강동원의 키스신 상대로 출연해 '반짝' 주목을 받았다. 당시 캐릭터 이름도 없는 지구당 경리로 등장했다. 그러나 1년 뒤 주말드라마 메인 주연을 꿰차며, 확 달라진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분명 어느 정도 운도 따랐겠지만, '학교 2013'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등 무명 시절부터 크고 작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은 본인의 노력도 크다고 볼 수 있겠다.
신혜선의 소속사 관계자는 OSEN에 "우선 드라마를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요즘 다양한 작품과 광고 등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다. 배우도 감사해 하고 있다"며 시청자들의 사랑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최근 '황금빛 내 인생' 촬영 분량이 늘어나 정신이 없는 상황이다. 배우와 다음 작품을 논의할 시간도 부족하고, 그 정도로 단계가 진행된 작품은 없다. 무엇보다 '황금빛 내 인생'이 한창 진행되고 있으니, 내년 2월까지는 여기에 집중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황금빛 내 인생'은 총 50부작으로, 이제 절반 가까이 왔다. 앞으로 풀어내야 할 스토리가 많은 만큼, 신혜선의 활약도 궁금해진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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