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감이 교차한다."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서현이 15년 동안 몸을 담았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한 심경을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는 서현이 취재진과 만나 "SM 가족으로 있었던 게 15년 정도"라며 말문을 열었다.
서현은 "데뷔 전에 5년의 연습생 생활을 거치고 소녀시대로 10년을 활동했는데 만감이 교차한다"며 "아무래도 가족과 친정 같던 SM과 이별 아닌 이별을 하게 돼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 이 결심을 하게 된 것도 안주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 좋은 환경과 팀내 막내로서 많이 보호받고 사랑받았던 게 너무 감사한데, 한편으로는 제가 이제 10대 아니라 20대 후반이 되었고 몇 년 후면 서른을 바라보고 있었서 인생을 돌아보게 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질문을 저 자신에게 던졌다.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제 자신을 제가 책임지고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그러한 결정을 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또한 "얼마 전에 이수만 선생님과 단둘이 식사를 하게 됐다. 되게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여태까지 너무나 잘해왔고 고맙다고 말씀도 해주셨다. 전 사실 이수만 선생님께 너무 감사하다. 아무것도 아니었던 평범한 소녀가 소녀시대로서 많은 분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좋은 가수로 만들어주셔서 그런 감사함을 평생 느끼고 어디를 가도 책임감을 갖고 살아야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 besodam@osen.co.kr
[사진]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