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소녀’ 조미령과 손진영은 마치 오랜 시간 함께 한 부부인 듯 하면서도 때론 연인 같기도 한 연상연하 선후배였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비행소녀’에서는 조미령이 절친한 동생 손진영과 함께 경리단길에 이어 속초 맛집 투어에 나선 내용이 전파를 탔다.
조미령은 손진영에 대해 “항상 마음이 쓰이는 동생이다”고 손진영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2011년 드라마 ‘빛과 그림자’에서 호흡은 맞춘 바 있다.
이들은 선후배인 듯 하면서도 묘한 기류가 풍겼다. 손진영은 “누나가 원하면 변강쇠가 될 수 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당쇠를 변강쇠로 착각한 말실수였다면서 “노예, 노비가 될 수 있다는 말이었다. 누나 앞길 망치면 안 된다”고 해명했지만 모두 두 사람의 사이를 의심했다.
본격적으로 맛집 투어에 나섰는데 연인 같이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이에 양세찬은 “오래 산 부부 같지 않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조미령은 손진영에게 “요리 연구가 이보은 선생님을 만났는데 나에게 요리책 한 번 생각해 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맛있는 거 많이 먹으러 다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난 사람이 왜 너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거기다 손진영의 제안으로 두 사람은 속초로 향했다. 조미령은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엔 같이 갔고 패널들은 “단둘이 속초여행이라니, 속초는 남녀의 상징적인 장소다”며 “이 남자가 날 좋아하는지 느껴지지 않냐”며 수상해했다.
조미령은 “한참 동생이다. 괜찮다”고 했지만 영상에서 두 사람이 바닷가에서 연인 같은 모습을 보였던 패널들은 조미령이 돌고리 소리를 낸다면서 “이건 연인끼리 하는 거다”고 두 사람을 묘한 사이로 몰고 갔다.
이뿐 아니라 조미령이 “남자친구랑 오면 더 좋을 거다”고 하자 손진영은 “나 있는데서 그런 소리 할 거 없다”며 섭섭해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조미령과 손진영은 띠동갑의 선후배지만 사적으로 만났을 때는 부부인 듯 연인인 듯한 분위기를 풍겨 의심을 산 남녀였다. /kangsj@osen.co.kr
[사진] MBN ‘비행소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