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가 오는 22일 오후 7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상주 상무를 상대로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를 펼친다.
부산은 지난 18일 2017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서 아산 무궁화FC를 3-0으로 대파하며 승강PO에 진출했다. 부산의 상대는 상주다. K리그 클래식의 상주는 인천 유나이티드에 0-2로 패해 리그 11위로 마감했다.
부산은 최근 4경기 무패(3승 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정 선수를 꼽을 수 없을 정도로 팀 전체가 화합을 이루며 원 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플레이오프서도 팀 에이스인 이정협의 결승골 외에도 신예인 이동준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주전과 백업을 가리지 않고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굳건한 수비라인 역시 강점이다. 챌린지 최소 실점을 기록한 부산은 지난 아산전서 상대 공세를 꽁꽁 틀어 막으며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야스다, 임유환, 홍진기, 김문환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포백 라인이었지만 탁월한 조직력으로 기존 모라이스, 정호정, 차영환의 체력을 안배할 수 있었다.
반명 상주는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30라운드 전북과의 경기서 승리 이후 8경기(4무 4패)서 승리가 없다. 특히 9월 13일 18명이 대거 전역하며 선수단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하지만 후반기 7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강력한 화력을 보여준 주민규는 경계 대상이다. 수비라인에서도 홍철, 윤영선, 임채민, 김남춘 등 뛰어난 선수들이 있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각각 챌린지와 클래식 7경기 연속골 기록 보유자인 이정협(부산)과 주민규(상주)의 한판 승부가 기대된다. 최근 분위기는 이정협이 좋지만 올시즌 득점 수는 주민규가 앞서는 만큼 플레이오프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흐를 것으로 기대된다./dolyng@osen.co.kr
[사진] 부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