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객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도쿄의 선샤인 아쿠아리움 수족관에서 가로 세로 12 미터, 10미터에 달하는 대형 수족관을 가득 채웠던 1,300여마리의 다양한 물고기와 해양 생물들이 하룻밤 사이에 떼죽음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였다.
최근 발생한 이 사건으로 인해 선샤인 아쿠아리움은 세개의 대형 수족관 중 하나가 텅빈 상태가 되었으며 이로 인해 수십억원의 손해을 입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발단은 해당 수조안에 있던 몇 마리의 물고기들이 질병에 감염된것이 발견 되면서 시작되었다.
수조 전체에 질병이 퍼질 것을 우려한 수조관측은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 수족관의 순환 시스템에 변화를 주면서 약을 투여 하여 물고기들의 면역력을 높이는 새로운 치료 방법을 시도하게 되었다. 하지만 당초 의도와는 반대로 이러한 방법은 수조내에 산소 부족 현상을 일으켜 결국 수조내에 있던 1,300마리의 물고기가 몰살 당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선샤인 아쿠아리움 측은 수조에 넣은 물고기들을 조달 중이지만 준비에 시간이 걸려 당분간 선샤인 아쿠아리움을 찾는 방문객들은 텅빈 수족관을 봐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OSEN, 도쿄=키무라 케이쿤 통신원
[사진]사건 발생 후의 수족관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