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전력을 얻게 돼 기쁘다. 전력 보강에 신경써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강민호(포수)의 가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21일 강민호와 4년간 총액 8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민호는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2차 3라운드로 입단해 2006년부터 주전 포수로 활약하며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해 국가대표 포수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2009년 WBC 준우승, 2010년과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한국야구의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삼성은 강민호를 영입하면서 중심 타선 보강 및 안방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를 진두지휘중인 김한수 감독은 "좋은 전력을 얻게 돼 기쁘다. 전력 보강에 신경써준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한수 감독은 이어 "강민호가 가세하면서 팀내 젊은 투수들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 강민호가 좋은 활약을 선보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민호는 "10년 넘게 몸담았던 팀을 떠난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저의 미래 가치를 인정해주고 진심으로 다가온 삼성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동안 응원해주신 롯데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삼성 팬들께도 박수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