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보경이 근황을 전하다 말을 잇지 못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보경은 2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컴백 쇼케이스에서 "몇 개월 동안은 혼자 지내면서 많이 지쳤다"고 밝혔다.
이날 김보경은 "올해 6월에 새 소속사와 계약을 했다. 그전 1월에 전 소속사와 계약이 종료됐다. 그 기간 몇 개월 동안은 혼자 지내면서 많이 지쳤고 몸과 마음을 안정화시키는 날들로 보냈다. 새롭게 밴드 팀도 꾸렸다. 몇 개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만약 제가 나무라고 생각했을 때 저한테 많이 달려있던 가지들이 다 잘려나가는 듯한 기분을 많이 느꼈다. 회사와 계약이 종료되면서 정들었던 직원들과도 헤어지게 됐고 개인적으로도 작곡 파트너였던 선배 언니들과도 정리해야 했고, 스타일리스트 동생도 각자의 길이 있더라. 그 시점이 다 한 번에 왔다. 친한 분도 유명을 달리하고, 그런 게 한 번에 오니까 힘들더라"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눈물을 보인 그녀는 "새로운 둥지를 틀어서 괜찮아지고 있다.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