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안성기가 영화 ‘초행’(감독 김대환)의 작품성을 극찬했다.
안성기는 20일 서울 압구정 CGV 안성기관에서 열린 ‘초행’의 시네마톡에서 “뚝심 있게 만든 영화”라며 “인물들의 연기가 사실적이어서 관객으로서 마치 영화 안의 공간에 있는 것만 같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시네마톡은 ‘CGV아트하우스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 안성기관에서 매달 안성기가 직접 추천하는 이달의 한국독립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연출을 맡은 김대환 감독은 “전작부터 식사 장면을 인상적으로 그려내려고 했다. 한국문화에서는 가족이란 단어 말고 식구라는 단어도 사용한다. 식구라는 단어 자체가 한국 사회에서 식사를 매우 중요하게 본다고 생각했다”며 “식사 장면에서 주인공들의 지역 문화와 경제력을 비교해서 보여주고자 했다”고 식사 장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초행’은 동거를 하고 있는 지영과 수현이 결혼을 생각할 시기가 찾아오면서 서로의 가족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랜 연인이 겪는 상황과 감정을 보여주는 드라마 장르의 영화이다.
이어 김 감독은 “시나리오 순서대로 촬영을 하면서도 배우들에게는 최소한의 디렉션을 제외하고 자연스럽게 연기하도록 하면서 질문의 답을 찾아가고자 했다”고 ‘초행’만의 특색 있는 연출 방식을 밝혔다.
7년 동안 만났던 연인이 처음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아낸 ‘초행’은 오는 12월 7일 개봉한다./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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