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이 보상 선수 조무근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kt는 지난 13일 FA 황재균과 4년 총액 88억 원(계약금 44억, 연봉 총 44억) 계약을 맺었다. 롯데는 황재균 보상으로 직전 시즌 연봉(5억 원)의 200% 및 20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 1명을 택했다. 보상 선수의 주인공은 조무근이었다.
김진욱 감독과 조무근은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에서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롯데의 결정이 전해진 직후,김진욱 kt 감독의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김 감독은 소식을 듣고 한숨부터 내쉬었다. 김 감독은 "예상이 됐던 선수다. 내년 시즌 구상에 포함됐던 선수기에 정말 아쉽다. 마무리 캠프 와서도 자기 것 찾고자 노력 많이 했다"라고 진심을 털어놨다.
그러나 김진욱 감독은 "황재균을 영입했으니 감수해야 했다. 20인 외이기에 조무근이 아니라 누구라도 리스크는 있었다. 마냥 우리 좋은 쪽으로만 갈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며 현실을 인정했다. 이어 김 감독은 "(조)무근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현실을 빨리 받아들여야 한다. 무근이도 롯데에서 좋은 모습 보일 것이다"고 격려했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