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단계부터 수많은 관심을 모았던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기획 이우정/ 극본 정보훈/ 연출 신원호)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드라마계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신원호 PD의 차기작인 만큼, 이번 작품으로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명불허전 베테랑, 성동일·정경호·정웅인·최무성·유재명·최성원
'슬기로운 감빵생활'에는 꽤 많은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응답하라' 시리즈를 함께한 성동일의 합류가 눈길을 끈다. 극중 베테랑 교도관 조주임 역을 맡은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탄탄한 연기로 무게뭉심을 잡아줄 전망이다. 여태까지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인간적인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며 모든 수용자들의 아버지 같은 역할을 해줄 거라 기대된다.
주인공 제혁(박해수 분)과 남다른 호흡을 발휘할 교도관 준호 역의 정경호도 있다. 아름다운 개인주의자인 준호는 평소 심하게(?) 응원하던 제혁의 입소로 점점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여기에 주로 악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정웅인은 불같은 성격을 지닌 교도관 팽부장 역으로 분해 다른 교도관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슬기로운 감빵생활'에는 신원호 PD의 전작인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주역들이 대거 등장한다. 먼저 '응팔'에서 남다른 부성애로 깊은 감동을 안겼던 최무성은 거친 카리스마를 지닌 기수 역으로 등장하며, '응팔'의 학생주임이었던 유재명과 막내 노을이었던 최성원이 특별 출연을 결정해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반가움을 높이고 있다.
▲기대되는 신예, 정수정·임화영·이규형·정해인·강승윤
출연 소식만으로 화제를 모은 이들도 있다. 바로 아이돌 출신인 에프엑스 정수정과 위너 강승윤이 그 주인공. 먼저 뜨거운 피를 지닌 한의대생 지호 역을 맡은 정수정은 단발로 파격 변신, 기존의 차가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활기찬 에너지를 발산할 것으로 궁금증을 자아낸다. 강승윤 또한 교도소를 제집처럼 드나드는 장발장 역을 맡아 배우로서의 변신을 시도한다.
주인공 제혁의 여동생 제희 역을 연기하는 임화영도 있다. 앞서 신원호 PD가 "'남편 찾기'가 없다"고 못을 박은 바 있기에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응답하라' 시리즈에 비해 로맨스가 개입할 여지가 희박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남자들이 득실거리는 라인업에서 유일하게 캐스팅된 여배우 정수정과 임화영이 과연 어떤 방식으로 활약할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비밀의 숲'에서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보여줬던 이규형은 상습적 마약 복용으로 감옥에 오게 된 재벌 2세 역으로, 최근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정해인은 재소자 유대위 역으로 등장해 이전과 180도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기에, 과연 이들 중 어떤 이가 '미다스의 손' 신원호 PD의 힘을 빌려 스타 배우로 급부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스타 야구 선수 제혁이 뜻밖의 사건으로 교도소에 들어간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22일 밤 9시10분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슬기로운 감빵생활' 캐릭터 포스터 및 스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