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에이핑크, 절대 선처하지 말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1.21 19: 00

용서해서도, 용서할 수도 없는 행동이다.
걸그룹 에이핑크가 수차례 협박받으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벌써 6개월째. 지난 6월 살해 협박을 시작으로,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10여 차례 협박까지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지고 있다. 에이핑크 멤버들이 등장하는 행사마다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협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이핑크 멤버들이 느낄 심적 고통과 스트레스가 안타깝다.
지난 6월 14일 에이핑크가 컴백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경찰서에 에이핑크를 상대로 한 살해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 이어 컴백 쇼케이스부터 학교 행사, 영화제, 드라마 제작발표회까지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협박이 이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이 동원돼 행사장을 수색했고 매번 허위 사실로 드러났지만, 6개월간 목숨을 담보로 한 협박을 당한 에이핑크 멤버들과 관계자들은 속이 탈 수밖에 없다.

21일 오후에는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가 출연하는 종합편성채널 새 금토드라마 '언터쳐블'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이날 역시 폭발물 협박 전화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조사 정황상 기존 에이핑크 협박범과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상황. 6개월째 끈질기게 에이핑크를 괴롭히고 있는, 용서할 수 없는 일들이 계속되고 있는 것.
에이핑크 멤버들도, 관계자들과 팬들, 그리고 가족들까지 위협하는 협박이다. 특히 멤버들과 가족들의 심적 고통이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오랫동안 지속된 협박 상황에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당사자인 이들이 느낄 공포감은 상상하지 못할 정도. 안타까움을 더한다.
정은지는 이날 오후 행사가 끝난 후 자신의 SNS에 "난 당신이 누군지 모르지만, 법은 당신을 안다고 합니다. 하지만 캐나다와 한국의 법이 달라 범죄를 저지르고 있음에도, 누군지 알고 있음에도, 벌을 주지 못 하고 있다 합니다. 계속해서 피해를 끼치고 있는 범죄자가 하루빨리 잡힐 수 있도록 더 강력한 조치를 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팬들 역시 에이핑크와 관계자들의 강력한 조치와 대응을 응원하고 있다.
이번 에이핑크의 협박 사건은 절대 용서해서도, 그리고 용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대중에게 노출된 직업이라는 이유로, 어긋난 팬심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일들을 벌이고 있는 협박범이다. 관심을 원해 허위 신고를 했다고 하더라도 에이핑크처럼 또 다른 피해 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강경대응'이 꼭 필요하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