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우규민이 강민호의 이적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삼성은 21일 강민호와 4년간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총액 4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리빌딩을 기조로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며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제 다시 한 번 도약을 위해 중심을 잡아줄 주력 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포지션의 중요도와 경험, 실력을 두루 갖춘 강민호를 영입하게 됐다.
강민호는 "10년 넘게 몸담았던 팀을 떠난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저의 미래 가치를 인정해주고 진심으로 다가온 삼성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롯데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삼성 팬들께도 박수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고 LG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우규민은 강민호의 이적 소식이 전해진 뒤 "민호야 삼성에 온 걸 축하한다. 마음고생이 많았겠네. 어려운 결정이었을텐데. 그래도 대구 엄청좋다. 내년에 잘 해보자"고 반겼다.
우규민과 강민호는 출신 학교와 소속 구단은 다르지만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12대회 등 대표팀에서 함께 뛰면서 친분을 쌓았다. 우규민은 이적 첫해 부상과 부진 속에 7승 10패(평균 자책점 5.21)에 머물렀다. 정규 시즌이 끝난 뒤 일찌감치 개인 훈련에 돌입하는 등 내년 명예 회복을 잔뜩 벼르고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