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2017 KeSPA컵서 첫 이변의 제물이 될 뻔 했다. 진에어가 풀세트 접전 끝에 강원을 힘겹게 따돌리고 KeSPA컵 1라운드 8강에 올라갔다.
진에어는 21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KeSPA컵' 1라운드 KeG 강원과 16강전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진에어는 콩두와 담원 게이밍전 승자와 1라운드 8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시작은 순조로웠다. 1세트를 9-0 26분만에 가볍게 마무리하면서 기분 좋게 선취점을 진에어가 가져갔다.
그러나 2세트 광주의 반격이 매서웠고, 진에어가 실수를 연발했다. 초반 스노우볼을 통해 글로벌골드를 3000 이상 앞선 상황에서 '엄티' 엄성현이 계속 강원의 챔피언들에게 제물이 되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광주는 바론까지 가져갔고, 글로벌골드까지 뒤집으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출발도 아찔했다. '야하롱' 이찬주의 탈리야가 솔로킬을 허용하면서 불안함을 보였다. 하지만 봇이 힘을 내면서 고비를 넘겼다. 빠르게 한 타 구도를 만들면서 압박을 펼친 진에어는 23분만에 광주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KeSPA컵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 scrap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