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동안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했던 두 사람이 결혼의 결실을 맺었다.
21일 마지막으로 방송된 SBS '사랑의 온도'에서 이현수(서현진)가 온정선(양세종)에게 반지를 주며 프로포즈를 했다.
현수는 정선에게 "난 자기보다 나이도 많고 경험도 많고 사랑 받고 자랐고 사랑할 줄 안다고 생각했다. 근데 아니었다. 내 휴대폰에 정선씨는 '정선씨 하트'로 되어 있다. 정선씨는 날 사랑하면서도 날 있는 그대로 지켜주고 사랑하려고 했다. 근데 난, 사랑 그 감정 자체를 사랑한 것 같다. 불나방이 사랑이라고.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어. 온정선이라는 남자를 온정선일 수 있게 지켜주고 바라봐주고 기다려야했었다"며 진심으로 사랑의 마음을 전하며 사과했다.
3개월 후, 현수는 드라마를 성공시켰다. 바빠진 현수에게 정선은 이제 같이 살자고 말을 꺼냈다. 이에 현수는 "난 결혼식은 안 하고 싶어"라면서 "가족끼리 밥 먹고 인사하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했다. 정선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해. 난 자기랑 같이 살기만 하면 돼"라며 미소를 지었다.
홍아(조보아)와 원준(심희섭) 커플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홍아는 자신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냉랭하게 대하는 원준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
홍아는 "잘 지내지 못했어. 오빠가 없잖아. 잊혀지지가 않아. 이상해. 부담갖지마. 오빠는 오빠가 좋을대로 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원준은 홍아에게 다가가 입맞춤을 했다.
김준하(지일주)와 황보경(이초희)도 알콩달콩 연애를 시작했다.
결혼 전, 현수와 정선은 양가 부모와 만나 인사를 했다. 마지막으로 정선은 정우(김재욱)를 찾아가서 결혼 식사 자리에 와달라고 했다.
현수와 정선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을 굿스프로 초청했다. 현수는 "정선씨와 제가 인생을 함께 걸어가기로 약속하는 자리입니다"라며 결혼을 발표했다.
현수는 "우리의 사랑은 운명이지만 헤어짐은 선택이고 책임이다. 우리 사랑의 역사는 계속 기록될 것이다"고 말했다. / rookeroo@osen.co.kr
[사진] SBS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