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BBC 라인이 단체행동을 펼칠 가능성이 생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중심으로 가레스 베일-카림 벤제마의 공격진으로 BBC라인을 구성했다. 네이마르가 떠나기 전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의 MSN라인과 함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대표적인 공격 트리오였다.
물론 올 시즌은 조금 이야기가 다르다. 명성에 맞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3명의 공격수가 터트린 골은 11골에 불과하다. 라리가에서는 4골을 넣고 있다. 메시의 15골과 비교할 수 없는 수치다. 지난 2014-2015 시즌 BBC는 100골을 기록했다. 호날두의 48골을 시작으로 벤제마 22골, 베일 19골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분위기가 흔들리고 있다. 그 결과 레알 마드리드의 성적도 엉망이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7승 3무 2패 승점 24점으로 1위 바르셀로나(11승 1무 승점 34점)와 승점 10점차가 난다. 2위인 발렌시아(승점 30점)와도 격차가 크다. 4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동률이지만 골득실서 앞서 3위에 올라있다.
기대만큼의 성적이 아니다. 최소한 FC 바르셀로나 만큼은 넣어야 하는 상황. 하지만 팀이 흔들린다. 호날두의 이적설 때문이다. 그 결과 BBC 라인의 나머지 선수들도 팀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21일(한국시간) 돈 발론은 "크리스티아누의 팀 메이트인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이 큰 결심을 했다. 이들은 만약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를 이적 시킨다면 다음 이적시장서 팀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날두의 이적설은 최근 대두됐다.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호날두에 대해 더이상 원하지 않는다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현재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멘데스는 첼시와 접촉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호날두는 만약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면 다시 EPL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성공적으로 선수생활을 했기 때문에 호날두의 EPL 복귀는 선수 본인에게 큰 부담이 없다.
올 시즌 호날두는 리그 초반 징계로 인해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력도 제대로 보이지 못한다. 올 시즌 7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중이다.
한편 돈 발론은 "부상 당한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한 것으로 느끼는 것 같다"면서 베일의 불만 상황에 대해서도 전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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