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법정' 정려원이 전광렬을 잡기 위해 특검으로 컴백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를 높인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14회에서 마이듬(정려원 분)은 조갑수를 잡기 위한 특검보로 컴백했다.
이날 마이듬은 킹덤 관리인 최용운(태원석 분)으로부터 입수한 안태규(백철민 분)의 폭행 동영상을 법원에서 제출했다. 이에 재판부는 증거를 검토한 후 안태규에게 무기징역, 백민호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이로 인해 불법 로비 공간인 킹덤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궁지에 몰린 조갑수는 민지숙(김여진 분) 변호사 사무실의 자료를 모두 훔치고는 불태워 없앴다. 그렇다고 가만 있을 마이듬이 아니었다. 여진욱(윤현민 분)과 마이듬은 백상호의 유서에 찍힌 볼펜과 증거물로 입수된 볼펜이 다르다는걸 발견, 백상호가 타살됐다고 확신하며 재수사에 돌입했다.
백민호를 찾아간 두 사람은 조갑수를 살인죄로 기소할 경우 길어야 5년, 최소 1년을 구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여진욱은 "어떻게 할거냐"고 묻는 백민호에게 특검 준비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마이듬은 "백민호 씨도 우리한테 붙어라"라고 제안했다.
방송 말미 조갑수의 킹덤을 수사하기 위한 특검이 꾸려졌고, 마이듬은 기자들 앞에서 "특검보 마이듬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해 눈길을 모았다.
그간 '마녀의 법정'은 실종된 모친을 찾고 악행을 저지른 조갑수에게 복수하기 위해 검사가 된 마이듬의 조금은 특별한 이야기가 그려져왔다. 처음엔 출세욕만 내세웠던 마이듬이 조금씩 타인에게 연민을 느끼고 정의를 실현시켜나가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그리고 이제 종영을 단 2회만을 남겨 놓고 있는 상황에서 조갑수를 잡기 위한 사이다 전개가 예고된 것. 이에 '마녀의 법정' 시청률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방송분은 전국 기준 12.6%(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막판 뒷심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는 '마녀의 법정'이 남은 2회 동안 또 얼마나 통쾌한 전개를 보여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마녀의 법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