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3골을 뒤졌던 세비야가 후반 3골을 몰아치며 리버풀에 극적인 무승부 드라마를 써냈다.
세비야와 리버풀은 22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주안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9로 1위, 세비야는 승점 8로 2위를 유지하며 최종 6차전서 순위가 갈리게 됐다.
리버풀은 피루미누를 필두로 마네와 살라가 좌우 측면에서 뒤를 받쳤다. 세비야는 반 예데르와 놀리토, 사라비아가 스리톱을 구축했다.
전반은 리버풀의 무대, 주인공은 피르미누였다. 시작 2분 만에 바이날둠의 도움을 선제골로 연결한 피르미누는 22분 마네의 추가골을 도왔다. 피르미누는 30분 세 번째 골까지 넣으며 일찌감치 리버풀에 3-0 리드를 안겼다.
후반은 세비야의 대반격이었다. 반 예데르가 6분 팀의 첫 골을 터트린 뒤 15분 페널티킥 만회골까지 책임지며 순식간에 1골 차로 뒤쫓았다. 세비야는 추가시간 피사로의 천금 동점골을 더해 극적인 무승부를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후반 모레노, 쿠티뉴, 살라를 빼고 밀너, 찬,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을 투입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dolyng@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