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깊어졌다..'20세기', 김정화가 그려낸 뭉클한 가족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1.22 07: 42

배우 김정화가 '20세기 소년소녀' 특별출연을 통해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 제작 화이브라더스코리아)에서 극중 한예슬(사진진 역)의 친언니 '사호성'역으로 특별출연한 김정화의 한층 더 깊어진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 날 방송에서 사호성은 자신을 그토록 찾던 동생 사진진과 재회했다. 앞서 호성은 어린 시절, 사랑하는 남자로 인해 집을 나와 오랫동안 가족을 떠나 있던 상황. 이에 진진은 호성을 애증의 눈빛으로 바라봤고, 호성은 침착한 태도로 진진과 마주했다.
  
이후 진진은 호성에게 함께 아픈 친엄마에게 가자고 말했고, 호성은 그런 진진의 뜻을 단호하게 거절하면서도 엄마의 소식을 듣고는 눈물 흘렸다. 이러한 두 사람의 모습은 마치 현실 자매의 불꽃튀는 신경전을 연상시키며 극의 흡입력을 높였다.
  
그런가하면, 호성은 숱한 고민 끝에 결국 엄마를 찾아갔다. 녹내장 수술 후에 병실에 있는 엄마에게 찾아간 호성은 "진진아, 엄마 물 한 잔 줄래?"라고 말하는 엄마에게 말없이 물을 건네줬다. 그 순간 호성의 존재를 알아차린 엄마는 호성의 손을 잡았고, 자신의 이름을 따뜻하게 부르는 엄마를 보며 호성은 눈시울을 붉혔다. 결국 두 사람은 뜨거운 눈물의 포옹했다.
  
이 과정에서 김정화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과 시선을 사로잡았다. 변함없는 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끈끈한 가족애를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한 것. 이에 JTBC ‘디데이’ 이후 '20세기 소년소녀' 특별출연으로 2년 만에 본격적인 연기 활동 기지개를 켠 김정화에 대한 대중들의 반가움과 앞으로의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20세기 소년소녀' 특별출연으로 연기 활동에 복귀 신호탄을 쏘아올린 김정화는 CBS 간판 프로그램 '새롭게 하소서' (연출 강인석)의 진행자로 출연하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20세기 소년소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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