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시청률] '이번 생은' 정소민♥이민기 어긋난 타이밍→자체최고 4.2%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1.22 07: 52

"말은 언제나 마음보다 늦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 14회에서는 지호(정소민 분)를 위한 고백을 준비하는 세희(이민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그 마음은 전해지지 못했다.  
14회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 전국기준 시청률은 평균 4.2%, 최고 4.8%로 자체최고기록과 함께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유료플랫폼가구 수도권기준 시청률 역시 평균 5.3%, 최고 5.8%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고백을 앞둔 세희는 고양이에게 '우리'라는 새 이름표를 달았다. 이는 일전에 지호가 깜짝 선물로 준비했지만 세희의 선 긋기에 상처받아 쓰레기통에 버렸던 것. 이를 버리지 않고 따로 보관해둔 그는 "말도 입 밖으로 뱉어야만 마음에 가서 닿는다"는 정민(이청아 분)의 말을 되새기며 지호를 기다렸다.  
앞서 세희는 정민을 찾아가 먼저 지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12년 만에 만난 옛 연인에게 미안한 감정도 뒤로한 채 "지호씨를 내 아내가 아닌 작가로 봐달라고 부탁할게"라는 그의 말에는 혹 자신 때문에 지호의 꿈에 방해가 될까 걱정하는 마음이 담겨있었다. 말투는 조심스러웠지만 누구보다 간절했고 그동안 지호로 인해 조금씩 마음의 벽을 허물게 된 세희의 변화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런가 하면 지호는 정민의 등장이 세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잘 알고 있었다. 글을 다시 쓰게 된 그녀를 축하하는 세희의 떨리는 목소리와 분위기에서 그가 현재 두려움과 불안함을 느끼고 있음을 짐작한 것.  
세희와 정민이 12년 전 동거를 하며 아이를 가졌고, 그 아이가 잘못되어 헤어졌다는 사실과 더불어 세희의 감정 동요를 예감한 지호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결국 사랑 없이 시작한 입주제 결혼을 오히려 그를 진짜 사랑하게 된 지금 파기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시청자들은 이들이 겪는 감정과 상황에 깊이 공감하면서도 어긋난 타이밍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극에 몰입하고 있다. 
이처럼 각자의 오랜 고민 끝에 세희는 고백을 준비하고 지호는 계약 종료를 선언했다. 그 누구도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내린 결정을 두고 두 사람은 어떤 합의점을 찾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이번 생은 처음이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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