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글러스:비서들’ 이원근이 문제적 반항아로 변신했다.
‘마녀의 법정’ 후속으로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은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 이원근은 YB애드 스포츠 사업부 이사이자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천재와 바보 사이를 넘나드는 반전매력을 지닌 황보家의 ‘문제적 반항아’ 황보 율 역을 맡았다.
이와 관련 이원근이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 고운 한복을 입은 채 기품과는 거리가 먼 깨방정 자태로 대청마루에 앉아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더욱이 고고한 품위가 살아있는 한옥 집에서 제일 끝자락에 앉아 있는 이원근은 어르신들 말씀하는데 초치기, 대들기, 끼어들기 등 ‘반항 3단 콤보’를 선보이며 집안 어르신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 예정이다. 집안 망신과 그룹 물 흐리기를 전담하고 있는 황보家의 철부지 왕자님 황보 율의 활약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원근은 삐죽 입이 나온 심통 난 표정으로 자신의 한쪽 어깨를 부여잡고 있는가 하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 채 누군가를 향해 뿔이 잔뜩 난 반항 눈빛을 드러내고 있는 상태. 또한 고풍스런 한옥 집을 배경으로 어르신들과 보랏빛 짙은 단체 맞춤 한복을 입은 채 단체 사진을 촬영, 그 속에 포함된 이원근 찾기도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이 장면은 지난 14일 전라북도 전주시에 있는 학익당에서 진행됐다. 바람이 매섭게 부는 추운 날씨, 한복만 입고 이어진 촬영에도 이원근은 특유의 초승달 눈웃음을 지은 채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며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장면 특성상 많은 보조출연자들이 등장한 촬영이라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이원근은 묵묵히 대본을 보며 자신의 촬영 분을 준비한데 이어, 김정현 감독의 지휘 아래 보조출연자들과 연기 합을 맞추는데 집중했다.
뿐만 아니라 평소 싹싹한 성격에 어른들에게 예의바르기로 소문난 이원근은 아버지 역할로 등장하는 중견배우에게 먼저 다가가 깍듯이 인사를 하는 한편, 서로 아웅다웅 투닥 거리는 촬영을 준비하며 의견을 나누고 조언을 구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제작진 측은 “이원근은 워낙 그 자체가 매우 유쾌한 에너지를 가진 배우라 촬영장에서도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아이돌 같은 외모에 하는 짓은 돌아이 기질이 다분한, 아이같이 천진난만해도 그 속에 무엇을 감추고 있는지 알 수 없는 황보 율의 모습을 펼쳐낼 이원근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오는 12월 4일 첫 방송./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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