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스플릿 진출' 강원, 2017시즌 성공 마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1.22 08: 38

강원FC가 새로운 역사와 다양한 기록으로 2017시즌 K리그 클래식 무대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강원FC는 19일 오후 3시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최종전을 가졌다. 울산과의 대결 속 디에고의 득점포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 강원FC는 13승 10무 15패(승점 49)의 성적을 거뒀다. 리그 순위 6위를 차지해 역대 최고 순위 경신은 물론 창단 이래 최초 상위 스플릿 진출, 1부리그 역대 최다 승점 획득의 기쁨을 맛봤다. 오는 2018년 10주년을 앞둔 강원FC는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활약해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2017시즌 승격 팀으로 K리그 클래식 무대를 3년 만에 밟은 강원FC는 돌풍을 일으켰다. 개막전부터 승전고를 울려 클래식 무대로 돌아온 강원FC의 저력을 알렸다. 3월 4일 상주 원정을 떠나 치른 개막전에서 이근호의 멀티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1191일 만에 클래식 무대서 승리한 강원FC는 성공적으로 1부리그에 안착했다. 4월 16일에는 2-1로 2724일 만에 제주 원정서 승점 3을 추가했다. 제주전 승리는 강원FC의 돌풍의 기폭제가 됐다.
 
5월 7일 인천을 상대로 거둔 2-1 승리가 본격적인 시작이었다. 올 시즌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첫 승을 만든 강원FC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6월 18일 제주전 2-1 승리까지 5연승을 기록했다. 클래식 무대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롭게 쓰며 환골탈태한 강원FC의 저력을 뽐냈다. 5월 20일에는 서울 원정을 떠나 3-2 승리로 서울 상대 10연패 고리를 끊어내 5연승 행진의 정점을 찍었다.
 
7월 9일 상주를 상대로는 2-0 완승을 거둬 리그 2위 고지도 밟았다. 시즌 첫 무실점 승리로 의미를 더했다. 10월 1일 울산전은 승점 획득을 통해 창단 최초 상위 스플릿 입성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11월 4일에는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서울을 상대로 4-0 대승을 거둬 상위 스플릿 첫 승, 서울 상대 홈 첫 승, 서울 상대 무실점 승리, 올 시즌 춘천 홈경기 첫 승, 최다 점수 차 승리라는 기록 잔치를 맞았다. 
올 시즌 강원FC가 강원도민과 축구팬에게 선사한 새로운 역사는 강력한 공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강원FC는 올 시즌 59골 33도움을 기록했다. 종전 1부리그 최다 득점기록인 2012년 한 시즌 동안 기록한 57골을 넘어섰다. 3월 18일 포항전부터 7월 16일 인천전까지 가동된 19경기 연속 득점포가 힘이 됐다. 2013년 기록한 1부리그 최다 연속 득점인 7경기를 크게 뛰어넘는 공격력을 뽐냈다. 33개를 만든 도움기록은 2009년 기록한 1부리그 역대 최다 도움기록인 31개를 넘어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개인기록도 쏟아졌다. 이근호는 통산 67골 40도움을 기록해 40-40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올 시즌 8골 9도움을 기록해 17개의 공격 포인트로 강원FC 소속 선수 중 클래식 무대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도 가져갔다. 시즌 베스트11 공격수 부문 수상으로 자신의 활약을 증명했다. 황진성은 통산 300경기 출장과 역대 K리그 9번째 50-50클럽 가입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김승용과 오범석은 통산 200경기 출장으로 꾸준함을 보였다. 백종환은 강원FC의 엠블럼을 가슴에 품고 통산 149경기에 나서 강원FC 소속 역대 최다 출장 선수로 이름 남겼다.
 
강원FC는 올 시즌 클래식 무대 돌풍의 핵으로 활약해 K리그와 구단 역사를 새롭게 썼다. 최초 상위 스플릿 진출의 기쁨과 승리를 통한 환희로 강원도민과 팬들에게 축구를 통한 즐거움도 선사했다. 2017시즌은 마무리됐지만 강원FC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올 시즌 상위 스플릿 무대 진출로 맞이한 새로운 시대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구단으로 거듭나려 한다./dolyng@osen.co.kr
[사진] 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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