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플로렌스 퓨와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라는 완벽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더 리틀 드러머 걸(The Little Drummer Girl)’은 '스파이 소설의 대부' 존 르 카레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영국 BBC를 통해 총 6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재능과 지성, 외모까지 갖춘 영국인 배우와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의 위험한 사랑을 그린다.
먼저 박찬욱 감독의 새 뮤즈로 발탁된 것은 신예배우 플로렌스 퓨. 데뷔작 '폴링'으로 단번에 영국 최고의 신예로 떠오른 플로렌스 퓨는 첫 주연작 ‘레이디 맥베스’에서 무모하면서도 위험한 여자 캐서린으로 스크린을 사로잡았다. 1996년생, 이제 갓 스물을 넘은 플로렌스 퓨는 자유를 갈망하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여인 캐서린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압도적인 신예의 등장을 알렸다.
당시 박찬욱 감독은 '레이디 맥베스'를 본 후 플로렌스 퓨를 극찬한 바 있다. 극의 긴장감을 주도하며 내밀한 감정선을 살려낸 플로렌스 퓨에 대해 "희한하게도 무표정만으로 희노애락을 다 표현한다. 확실히 한 해 만났던 신인 여배우 중 가장 돋보였다"며 "여배우 보는 눈만큼은 날 믿어달라"고 밝혔다. 플로렌스 퓨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에서 이중첩자가 된 여배우 찰리 역을 맡는다.
이어 남자주인공 자리는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차지했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스웨덴의 국민 배우 스텔란 스카스가드의 아들로, 할리우드의 최고의 미남 배우로 떠오르는 배우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이스라엘 첩보 요원 베커 역을 맡는다. 베커는 찰리가 우연히 그리스에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알고 보면 그의 접근 의도는 로맨스와는 거리가 먼 인물. 찰리를 이중첩자로 만드는 위험한 남자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박찬욱은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를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자신의 진정한 감정을 내면에 숨기고 있는 수수께끼 같은 남자를 연기하는데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이외에 더 적절한 배우를 생각할 수 없었다"며 "나는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의 배우로서의 성장과 깊이, 치솟는 에너지가 '더 리틀 드러머 걸'을 더 높은 곳으로 끌어올려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박찬욱 감독의 신작 '더 리틀 드러머 걸'은 오는 2018년 제작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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