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감독, WC 예선 부진 책임지고 사임... "대표팀 지도 큰 책임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1.22 09: 29

호주 축구대표팀의 엔제 포스테코글루(52) 감독이 사임했다.
호주 축구협회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사임 소식을 발표했다. 그는 하루전인 지난 21일 호주 축구협회 수뇌부들과 만남 끝에 자신의 사임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014년 호주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브라질 월드컵을 치러냈다. 3전 3패로 부진했다.

하지만 호주를 2015년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하지만 이어진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기간에는 기복 있는 성적으로 본선 직행 티켓을 얻는 데 실패했다. 물론 호주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결정이었다"라며 "대표팀을 지도하며 팀에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안기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켰던 것은 내게 영광스러운 일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나 힘든 부분도 많았다"라며 "한 나라의 대표팀을 지도하는 것은 큰 책임감이 따른다. 지금이 이를 감당해낼 수 있는 누군가에게 넘겨줄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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