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윤식이 함께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두 아들 백도빈, 백서빈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백윤식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영화 '반드시 잡는다'(김홍선 감독) 인터뷰에 참석해 "아들들은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기를 바랐다"고 밝혔다.
백윤식은 "저는 도빈이나 서빈이가 다른 일을 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가 이 길을 걸었으니까 자식들은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기를 바랐다"며 "아버지 입장은 그렇다. 그런데 제 맘처럼 되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현재 함께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아들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제가 그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아들들이 지금이 어떤 상태고 그런 걸 더 잘 안다. 하지만 자기 인생은 자기가 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2세 연기자로서 무척 부담이 될거다. 누구의 아들 이런 이름표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고 냉정한 생각을 전하기도.
백윤식은 "아들들이 겪을 일은 알파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가 클 거다. 내가 볼 때는 안되기도 했다. 걔네들은 불편하겠지만 자기 인생은 자기가 살아야지"라고 스스로 배우의 길을 개척할 두 아들을 응원했다.
지난 21일에는 아버지 백윤식의 영화 '반드시 잡는다'와 둘째 아들 백서빈이 주연을 맡은 '산상수훈'이 같은 날 시사회를 열게 됐다. 백윤식은 "아들이 '아버지 영화로 기자들이 다 간 것 같다'고 하더라"며 "아들이 출연한 영화도 모스크바 영화제까지 가고, 정말 좋은 영화다"라고 껄껄 웃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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