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베일 벗는 ‘기억의 밤’, 반전이 궁금하다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1.22 10: 35

장항준 감독의 신작이자 배우 강하늘과 김무열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기억의 밤’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영화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 분)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 분)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로 9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장항준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기억의 밤’은 개봉에 앞서 22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먼저 공개될 예정이다. 그간 ‘기억의 밤’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치밀한 스토리를 강조하며 스포일러 방지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왔기에 그 반전의 정체와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상황.

미리 본 관객들의 스포일러를 막기 위해 ‘기억의 밤’ 측은 일반 시사를 진행하지 않고 전례 없는 60분 스페셜 시사회를 열어 예비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원래 ‘기억의 밤’은 109분이지만 결말과 반전 스포 확산 방지를 위한 계책으로 실제 60분 시사회를 관람한 관객들은 이야기가 가장 고조되는 시점에서 영화 상영이 끝나 객석에서는 아쉬움의 탄성이 터져나왔다는 후문이다.
직접 ‘기억의 밤’의 각본을 쓴 장항준 감독은 작품에 대해 "기존 스릴러와 다른 점은, 시각을 바꾸면 180도 다른 사건으로 보인다. 2번 보게 되는 장면이 꽤 나올 거다. '이렇게 다른 시각으로 보여지면서 사건이 정리가 되는구나'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전과 결말에 대해서는 역시 말을 아끼며 "결과적으로 드릴 말씀이 많이 없다. 엔딩에 모든 게 밝혀지는데 이것도 자세히 얘기를 못하겠다. 아마 영화를 보면 퍼즐을 맞추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잠시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소름 돋는 웰메이드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하는 영화 ‘기억의 밤’이 명작 스릴러 흥행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기억의 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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