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명승부 연출' 세비야 감독, 전립선암 충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1.22 11: 20

리버풀과 극적인 승부를 펼쳤던 세비야 감독이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에두아르도 베리조 감독이 이끄는 세비야는 22일(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주안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리버풀과의 경기서 3-3으로 비겼다.
전반에만 3골을 내줘 힘든 경기를 펼친 세비야지만 후반 들어 3골을 만회, 기적같은 동점을 만들어내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베리조 감독은 경기 후 기뻐 달려드는 선수들과 함께 환호하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그러나 세비야는 곧 공식 성명을 통해 베리조 감독의 건강 상태에 대해 좋지 않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리조 감독은 최근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리조 감독의 건강과 관련된 소식은 이날 경기 도중 세비야인포를 통해 알려졌다. 이에 마르카 등 스페인 매체들은 세비야 클럽 측이 이 보도를 부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베리조 감독은 전립선암이며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날짜를 잡아야 할 수도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출신 베리조 감독은 지난 5월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 후임으로 세비야 사령탑에 올랐다. 셀타 비고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그는 올 시즌 팀을 라리가 5위에 올려놓고 있다. 또 세비야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리버풀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첫 골을 도운 에베르 바네가는 경기 후 "미친 경기였다. 우리는 이런 경기를 매번 치러야 한다. 우리는 항상 우리를 응원해주는 팬들과 감독을 위해 후반에 달라져야 했다"며 "감독은 우리가 가진 최고의 팬이다. 그는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줬다. 우리는 항상 그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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